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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y 06. 2021

추억의 아이리버,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FLO를 운영하는 아이리버


1. MP3의 대명사로 불리던 아이리버, 아이리버는 코원과 함께 양대산맥이라 불렸다. 


2. 한때는 대한민국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시장 2위라는 기록도 갖고 있었다. 


3. 전성기는 2004년으로 창립 5년 만에 매출 4540억원을 이룩하면서, 성공한 1세대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4. 하지만, '애플'(iPod)이라는 후발주자와 더불어 '스마트폰' 생태계에 발을 들여놨으나,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아이리버 오즈리버폰, 울랄라폰) 


5. 그 이후로도 당시 센세이셔널한 D10(딕플)이나 D100,(공부의신), Mplayer, E100, E200 등을 꾸준히 출시한다. (D10, E100, E200을 구매하고, 중고로 팔며 경험해봤다고 한다.) 


6. 하지만 여전히 애플에게는 상대가 안 됐다고 한다.




7. 추가로, 이즈음 아이리버 창립자 양덕준 사장이 아이리버를 그만두고 '민트패드'를 만들었다. 


8. 민트패드는 MP4 기반에 WIFI 기능, 메모 기능을 탑재하여, 얼리어답터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나도 한때는 민트패드를 열렬하게 써봤다. 하지만, 아이팟을 동시에 써본 후, 바로 중고로 팔았다.) 


9. 결국, 대중성을 획득하지 못한 민트패드는 시장에서 사장되게 되었고, 양덕준 사장은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지며 민트패스는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 




10. 이후, 아이리버는 하이파이 MP3를 통해 해외(특히 일본)에서 명성을 드높이긴 하나, 한국에서는 대중에게 잊히게 된다. (애플 나빠요.) 


11. 현재 아이리버라는 이름은 잊혔지만, 드림어스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FLO'를 운영하며 꾸준히 판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12. 최근 700억 투자를 유치하며 FLO는 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13. 과거 고품질 음원을 다루던 경험(그루버스)을 살려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하고, 아티스트/큐레이터/오디오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어떤 방식으로 세를 확장할지 궁금해진다. 


14.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플랫폼들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FLO가 통신사나 엔터테이먼트사를 배제하고서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 미지수이긴 하다. 


15. 그럼에도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는 이유는 어린 시절 추억을 쌓아준 아이리버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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