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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y 11. 2021

잘 나가던 자산 운용가의 죽음

#to be or not to be


최대 22조 자산을 굴리며 잘 나갔던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의 최고운용 책임자 샤를 드볼이 죽음을 맞이했다. 타살 혐의가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경찰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귀결지었다.


<회사가 어려웠지만, 먹고 살기에는 어렵지 않았던 그는 왜 자살했을까?>


돈과 명예 무엇이 더 소중할까?

아니, 인생에 필요할까?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돈'을 만져본 사람에게 있어, 

'명예'의 가치는 그보다 높을 것이다.


샤를 드볼이 그에 해당하는 경우라 여겨진다.


샤를 드볼은 자산운용가로서 22조를 굴렸다.

22조라를 굴렸다는 측면에서 그에게 돈은 '허수' 그 이상도 아니었을 것이다.



-1조 체감- 

하루에 1억씩 30년동안 쓸 수 있음

1초에 1만원씩 생기는데 안쓰고 3년 꼬박 모아도 1조 못 모음

연봉 10억이 천년 동안 숨만 쉬고 일해야 모을 수 있음

인간 수명을 100년이라고 칠때 이자없이 매년 100억씩 써야 사라짐)


샤를 드볼은 22조를 굴렸으며,

회사 망했는데도 수중에 3조 3,000억원이 있었다.



또한, 최고 중의 최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던 그에게,

코로나가 가져다준 실패는 엄청나게 무서웠을 것이다.


현실적인 감각을 벗어났지만 눈으로 보는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영(0)'으로 수렴된 그 '현재'가 두려웠고,

다가올 미래가 암울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여태까지 쌓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현실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세상을 탓하며,

결국 자살한 것은 아닐까?


좀 이른 나이에 실패를 했다면,

그에게 재기할 수 있는 '돈'이 힘과 동기를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이룩했던 그에게,

다시 쌓기에는 너무나 높은 그 장벽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동기' 자체를 앗아간 것은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사그라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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