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무엇일까요?
말의 갈래는 무엇이 있을까요?
말에는 짓말이 있어요.
마음을 드러낸 얼굴, 손짓, 몸짓이 짓말이에요.
개나 고양이들은 짓말을 해요.
아기들은 짓말을 해요.
사람들도 짓말을 해요.
짓말에 뜻을 담아요.
짓말은 봐야 알 수 있어요.
짓말은 봐도 뜻이 다르면 알 수 없어요.
짓말은 봐도 잘못 알 수 있어요.
짓말은 알아도 흐릿하게 알 수 있어요.
짓말의 뜻을 알아야 짓말이 돼요.
말에는 입말이 있어요.
마음을 말에 담아 소리를 내는 것이 입말이에요.
개나 고양이들은 입말이라고 하기 어려워요.
사람들은 말을 배워 입말을 해요.
입말에 뜻을 담아요.
입말은 들어야 알 수 있어요.
입말은 들어도 뜻이 다르면 알 수 없어요.
입말은 들어도 잘못 알 수 있어요.
입말은 알아도 흐릿하게 알 수 있어요.
입말의 뜻을 알아야 입말이 돼요.
말에는 글말이 있어요.
마음을 글자에 담아 낸 것이 글말이에요.
개나 고양이들은 글말이 없어요.
사람들은 글자를 배워 글말을 써요.
글말에 뜻을 담아요.
글말은 글자로 써요.
글말은 눈으로 읽어야 알 수 있어요.
글말을 읽어도 뜻이 다르면 알 수 없어요.
글말은 읽어도 잘못 알 수 있어요.
글말은 읽어도 흐릿하게 알 수 있어요.
글말의 뜻을 알아야 글말이 돼요.
‘말씀’이 무엇일까요?
말이 착착 쌓인 것이 말씀이에요.
말씀은 말을 쌓은 것이에요.
말씀은 어떻게 쌓을까요?
‘개미’라는 말앛이 있어요.
‘가’라는 말곁이 있어요.
‘개미가’라고 말앛과 말곁이 모아져 마디말이 돼요.
‘작고 까만 개미가’라고 마디말이 모아져 구절말이 돼요.
‘작고 까만 개미가’와 ‘발발거리고 다녀요.’라는 구절말이 모아져 다발말이 돼요.
다발말이 되면 비로소 말씀이 돼요.
한 다발 말이든 여러 다발 말이든 다 말씀이에요.
말씀에는 겨레의 슬기가 담겨 있어요.
말씀에는 사람다움의 길이 담겨 있어요.
말씀에는 스스로 갈고 닦는 힘이 담겨 있어요.
말씀에는 정신을 차리게 하는 법이 담겨 있어요.
복을 누리고 싶으세요?
사람들은 말에 담긴 복을 누려요.
말에 담긴 복을 누리려면 말복을 지어야 해요.
말복을 지어서 베풀어주어야 해요.
사람들은 글에 담긴 복을 누려요.
글에 담긴 복을 누리려면 글복을 지어야 해요.
글복을 지어서 베풀어주어야 해요.
사람들은 뜻에 담긴 복을 누려요.
뜻에 담긴 복을 누리려면 뜻복을 지어야 해요.
뜻복을 지어서 베풀어주어야 해요.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