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는 무엇일까요?
고추잠자리가 날아요.
윙윙 날다 가지 끝에 내려앉아요.
맑게 비치는 날개가 가지런히 펴 있어요.
빙글빙글 손가락을 돌리며 천천히 다가가요.
잠자리 눈이 갸우뚱해요.
아이가 물었어요.
“엄마, 왜 잠자리라고 해요?”
엄마가 말해요.
“잠자리를 보렴. 어떻게 하고 있니?”
아이가 말해요.
“엄마, 꼼짝도 하지 않아요.”
엄마가 말해요.
“그래, 네가 잘 때처럼 잠잠하구나.”
아이가 깨달아요.
“아하! 잠잠히 자리 잡고 있어서 잠자리구나!”
아이가 말해요.
“엄마, 내가 잠자는 자리도 잠자리예요.”
“그럼, 그럼. 잠자리도 잠잠히, 우리 아기도 잠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