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목숨'이 무엇일까요?

by 산바람

목숨은 무엇일까요?

아기가 태어나면 울어요.

울면서 숨을 내쉬어요.

그래야 첫 숨을 들이마실 수 있어요.

아기는 울어야 살아요.


살아가는 온통을 한 몫으로 본다면,

누구나 한 몫의 숨을 지녔어요.

그래서 한 목숨이라고 말해요.

그 한 목숨은 모두가 달라요.


풀은 풀마다 목숨이 달라요.

나무는 나무마다 목숨이 달라요.

매미는 매미마다 목숨이 달라요.

까치는 까치마다 목숨이 달라요.

토끼는 토끼마다 목숨이 달라요.

사람은 사람마다 목숨이 달라요.

목숨은 저마다 다 달라요.


목숨을 다하면 돌아가야 해요.

몫으로 주어진 숨을 다 쉬면 돌아가야 해요.

목숨을 다해 돌아가면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어요.

목숨을 가진 것은 그래서 귀해요.


태어난 것은 죽을 때 숨을 들이마셔요.

그러면서 태어날 때 지닌 숨을 거두어요.

거둔 숨을 내쉬지 않으면 숨을 거두었다고 말해요.

숨을 거두면 세상에 나온 곳으로 돌아갔다고 말해요.


숨을 참으면 힘이 들어요.

오로지 쉬려면 숨만 쉬면 돼요.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숨은 절로 쉬어지거든요.

이렇게 숨만 쉬는 것이 쉬는 거예요.

숨만 잘 쉬어도 튼튼하게 오래 살 수 있어요.

부글부글 속이 끓을 때 숨만 잘 쉬어도 속이 풀려요.

화요일 연재
이전 25화한국말 바탕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