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수건
출근길
여섯 군데 미장원
색 다른 수건이 걸린다.
연두빛 수건
붉은빛 수건
청록빛 수건
갈색빛 수건
회색빛 수건
검정빛 수건
수건들은 햇볕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명상에 잠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색깔로 바뀌어간다.
고달픈 몸과 깊은 상념을 해달시킨다.
비 내리면 대신 물방울들만 걸려있다.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