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3

미용실 수건

by 산바람

출근길

여섯 군데 미장원

색 다른 수건이 걸린다.

연두빛 수건

붉은빛 수건

청록빛 수건

갈색빛 수건

회색빛 수건

검정빛 수건

수건들은 햇볕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명상에 잠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색깔로 바뀌어간다.

고달픈 몸과 깊은 상념을 해달시킨다.

비 내리면 대신 물방울들만 걸려있다.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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