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3

'범'은 무엇일까요?

by 산바람

범은 무엇일까요?


엄마와 아이가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봐요.

아이가 물어요.

“엄마, 왜 호랑이라고 해요.”

엄마가 말해요.

“호랑이는 범과 이리를 하나로 모은 말이지.”


아이가 물어요.

“엄마, 왜 범과 이리를 모아서 호랑이라고 해요?”

엄마가 말해요.

“범은 무섭고 이리는 사납거든. 호랑이는 범과 이리를 모은 것만큼 무섭고 사납다는 뜻이지.”

아이가 물어요.


“엄마, 범은 무엇이에요?”

엄마가 말해요.

“범은 버무린 것이지. 호랑이는 털이 흰색, 검은색, 누런색이 고루 섞여있잖아. 털색이 버무려져 있어서 범이라고 하지.”

아이가 말해요.

아, 쑥버무리.

엄마가 웃어요.


아이가 물어요.

“엄마, 이리는 무엇이에요?”

엄마가 말해요.

“이리가 이빨로 사납게 물어뜯는 모습은 참으로 끔찍하지.”

아이가 말해요.

“아, 이리는 이빨로 사나운 일을 하는 거네요.”


엄마의 눈에 아이의 얼굴이 가득 담겨요.

아이는 깨달음은 밝은 눈웃음이겠지요.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