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노래를 들었을까?
사진 찍는 아침에
종종 아이와 마주친다.
아이는 종종 걸음으로 곁에 선다.
오늘도 묻는다.
“뭐 하세요?”
“사진 찍지.”
“또요?”
“얘들이 말을 걸잖아. 깊이 들어주는 거야.”
“뭐라고 해요?”
“얘들은 노래를 하네. 노랫소리 들리니?”
“아니요.”
“건반 같지 않니?”
“와! 그러네요.”
“이제 노래 들리니?”
“아니오.”
“잠시 눈감고 들어볼까? 네 마음에 귀 기울여 보렴. 듣고 싶은 노래가 들릴지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