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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1

by 산바람


나는 꽃.

꽃으로 피었지.

매서운 세상살이

어둠속 마음 둘 곳 없어

흐릿한 앞날 가도 되나 싶어

목 놓을 힘도

느꺼운 눈물도

차마 떨구지 못하고

그냥 꽃이 되었지.

차라리 꽃으로 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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