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5)

'구름'이 뭐지

by 산바람

크고 끝없이 너른 하늘에

사람들은 그릴 수 없는 그림

구름은 구르고 구르며 그리지.

해님이 내어준 빛으로 갖가지 빛깔을 내며

바람결에 제 몸을 구르고 구르는 구름.

구르고 굴러서 구름이지.


봄에는 여리디한 빛깔로 구르기도 하고

여름에는 우중중한 먹 빛깔로 구르기도 하고

가을에는 몽실몽실한 빛깔로 구르기도 하고

겨울에는 시리디 시린 빛깔로 구르기도 하고

아침에는 부서지는 빛깔로 자지러지게 구르기도 하고

저녁에는 스러지는 빛깔로 그리움 가득하게 구르기도 하지.


한 번도 멈추지 않는 바람의 손길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구르고 구르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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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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