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6)

말의 힘

by 산바람

말은 뜻을 소리에 담아내지.

말에 담긴 뜻은

소리로도 마주하고

그림으로도 마주하고

글자로도 마주하고

몸짓으로도 마주하고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것으로 마주하지.


힘은 무엇인가를 바꾸지.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몸으로 느끼고 알 수 있지.

마음으로도 느끼고 알 수 있지.


말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

말로써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떨고 울려서 사무치게 하지.

말은 살리는 힘도 있고 죽이는 힘도 있지.


말은 마음의 바탕을 바꾸지.

마음의 바탕을 어떻게 바꾸지?

마음의 바탕에는 저를 위함, 저들을 위함, 남을 위함, 것을 위함이 있지.

위함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하나를 이루지.

‘위함’과 ‘세상을 보는 눈’이 하나 되어

사람이 어떤 일을 대하는 태도가 되지.


태도가 굳어져 버릇이 되지.

사람들은 말하지.

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 밑에 태도가 있다고 말하지.

그런데 태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 답답하지.

태도는 마음의 바탕에 있는 ‘위함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지.


말의 힘은 태도를 바꾸는데 있지.

말의 힘은 태도를 바꾸어 버릇을 바꾸는데 있지.

말의 힘은 버릇을 바꾸어 자아를 바꾸는데 있지.

말의 힘은 나를 바꾸어 사람들을 바꾸는데 있지.

말의 힘은 한 사람을 바꿔 놓을 수도 있지.

말의 힘은 세상을 바꿔 놓을 수도 있지.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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