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시대의 카피라이터

마음의 거래

by 일조

카피는 거래 수단이다. 이 사실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카피를 잘 쓰려면 거래를 어떻게 하면 잘했다고 느끼는지를 공부해야 한다. 모든 거래는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현실에서 보이는 거래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생각해 보면 나의 모든 구매는 마음이 먼저 정했다. 정한 마음이 바뀌지 않았을 때 나는 잘 샀거나 잘 썼거나를 느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내 안에 계속 남아 있을 때 재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런 마음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면 카피라이팅은 뭔가를 팔 때뿐만 아니라 거래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고객 여정과 UX, BX까지 확장하다 보면 내 느낌은 그게 맞다고 외친다. 카피라이팅은 계속되어야 한다. 나의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 모든 순간이 카피가 필요한 곳이라는 마인드. 그 생각이 옳다. 마음의 거래 첫 단추는 "어떤 마음이 들어야 거래를 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나는 보통 질문을 안에서 던지고 밖에서 답을 찾는 편이다. 유형마다 대답이 다르게 들어온다. 좋다, 개인화하기 딱 좋은 요즘이다. 지금은 자신의 성향과 유형, 기호와 적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시대다. 이 말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카피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이 재미난 것을 AI에게 통으로 넘길 수 없다. 더 부지런해지면 되고, 더 효율적으로 카피를 구하면 된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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