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깨달음

나, 미련하게 살고 있다

by 일조

집에 불이 났을 때

하나만 들고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을 들고 나올 것인가?

세 개만 들고 나올 수 있다면 그땐 무엇들을 택할 것인가?

그 세 개만 빼고 나머지는 내 삶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계속 끌어안고 사는 것을 "미련하게"라고 한다.

내가 미련하게 사고, 미련하게 살았구나.

그래서 나는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 이 질문을 하려 한다.

내가 집에 불이 났을 때 이걸 들고 나올까?

그렇다면, 내 마음에 쏙 들 만큼 좋은 것을 살 것이고

아니라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필요한 기능만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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