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글쓰기에는 치트키가 하나 있다.
이것은 모든 상황에 통하며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발휘한다.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이 치트키는 무조건 통한다.
질이 좋지 않은 상품이나 서비스도
이 치트키를 쓰면 팔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양심적으로 잘 써먹어야 하는
이 치트키의 이름은 <동기부여>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기가 만들어지게 하는 글은
팔리는 글이 될 수 있다.
반대도 성립한다.
팔지 못하는 글은
동기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글이다.
제품 개발자나 사장님들을 만나 보면
제품 혹은 서비스를 잘 개발하면
그 자체만으로 팔리는 힘이 있을 것이라
많이들 믿고 계신다.
아쉽게도
사람 지갑은 그렇게 쉽게 열리지 않는다.
특장점은 그 자체만으로는
동기를 충분히 일으켜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실을 깨닫고
동기라는 것이 대체 어떤 경로를 타야 만들어지는지
꽤 오랜 시간 고민하고 답을 찾아 헤맸다.
그중 동기부여에 나름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했던 나의 방법들을 몇 가지 공유드리고 싶다.
첫 번째 동기부여는
하고 싶은 마음보다
하기 싫은 마음을 부추기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의 소비를 관찰하면서
우리는 원하는 것보다는
원치 않는 상황이나 순간을 피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인싸가 되고 싶은 것보다
아싸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세다.
핫플에 가 보고 싶은 마음보다
나만 안 가 볼 순 없다는 마음이 더 크다.
키가 또래 중에서 월등히 크길 바라는 것보다
또래보다 작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 더 간절하다.
먼저+물걸레 로봇 청소기가 교대로
잘 닦아주는 것을 보여주는 것보다
로봇 청소기를 돌렸는데도
내가 또 물걸레로 닦아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더 파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유가 뭘까를 고민해 봤다.
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겪어 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좋을지 손에 잡히질 않지만
하기 싫은 마음은 지금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 피부에 와닿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해 주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사람과
더 오래, 더 편안하게 잘 지낼 확률이 높은 것처럼.
그리고 내가 찾은 두 번째 동기부여는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다.
사람들이 진짜 좋은 것을 원할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좋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너무 나쁜 것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것들은 대부분
중간에 있다.
사람들이 최고라는 말보다
합리적이라는 말에 더 끌리는 이유가 그것이다.
내 선택이 보편적이다 느껴질 때
내 소비가 타당하다 받아들여진다.
나는 그래서 제품설명서를 보거나
제품교육을 받으면서 최고, 특허, 유일
이런 말들은 다 거른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소구점이
무엇일까를 찾아본다.
평균으로 회귀하고 싶고
중간에서 뭉쳐있고 싶은 마음은
엄청 강력한 동기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동기부여 방법은
당근으로 만든 채찍이다.
이 방법이 어떤 방법인지는
구독자 님들께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재미로
남겨 드리고 싶다.
한번 추측하고 상상하고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 사랑니를 뽑아서
통증 참기가 너무 힘들어
이러는 것이 아니다.
동기부여 하는 글을 쓰는 방법을 찾아서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스스로 얼마든지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열의가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당근으로 만든 채찍을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왜 못 하고 있는가.
나는 글을 보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자격과 힘이 있다고 암시를 넣고
망설이면서 하지 않는 현실에 타격감을 넣어준다.
그러면 그 반작용으로
행동이 나온다.
내가 찾은 치트키 <동기부여>가
팔리는 글을 선한 목적으로 쓰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참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