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가 사랑한 비틀스 커버송
갑자기 뜬금도 없고 맥락도 없으나
그냥 이야기하고 싶은 그래미 2025년 67회 그래미 소식.
올, 2월 2일, 제67회 그래미어워드에서도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졌다.
비욘세는 또 한번 그래미 최다 수상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미 32개의 최다수상자였던 그녀는
거기에 3개를 더하여
35개 수상자로 2위인 헝가리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로부터
아주 멀리 도망가 버렸다
참고로 솔티는 1997년에 타계하셔서
사실상 역전은 불가능하다.
비욘세는 35개의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자이지만
단 한 번도 본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타지 못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애송이? 도 4개나 탔다.
( 테일러 스위트 트는 올해의 앨범상 역대 최다 수상자이다 ^^)
결국 그녀는 올해 발매한 앨범[ Cowby Carter ]으로
그녀 최초의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한다.
이 앨범은 '최우수 컨트리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흑인으로는 최초의 '최우수 컨트리 앨범'상, 수상이기도 하다.
한편,
2023년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성 재즈 보컬 '사마라이 조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23년, 이례적으로 재즈 보컬이 그해의 "최우수 신인상"을 탔으며,
( 67번의 수상식중, 역대 2번째이며, 2011년 노라 존스의 최초 수상 이후로 처음이었다 )
최우수 재즈보컬앨범상까지 수상해, 그해 2개의 그래미를 거머쥐었다.
다음 해인. 2024년에는 최우수 재즈퍼포먼스상을 다시 한번 더 수상했다.
그리고 2025년, 올해에도 최우수 재즈보컬상과 최우수 재즈퍼포먼스 상을 거머쥔다.
예전 노라 존스의 인기의 인기를 버금가는 어벤저스급 재즈보컬의 출현이다.
2월 16일 ( 현시점 다음 주) 내한 공연까지 잡혀있다.
전석 매진이라던데,
예매 성공하신 분들은 아주 쪼끔 부러울 따름이 "옵니다".
수상은 아니지만 비틀스의 그래미 소식도 있다.
비틀스의 공식적인 마지막 싱글이 될 [ Now And Then ]이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70년대 후반경, 존 레넌이 혼자 집에서 녹음했던 [ Now And Then ]을 기반으로
2023년 11월에 발매되었던 이 싱글 앨범은,
2022년에, 비틀스의 다큐멘터리 [ Get Back ]제작을 위하여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한 앨범이다.
존 레논의 보컬을 데모에서 분리해 내고
나머지 멤버들의 연주와 조합하여 완성한 곡이인데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비틀스의 팬들에게는 여러가지면에서 의미 깊은 곡이다.
눈오는 아침에 빈둥 빈둥,
요즘 유행하는 Threads라는 sns를 뒤적이다
재미있는 포스팅을 보았다.
취미가 "음악감상"인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음악감상이 취미라?
난데?
그럼?
대부분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직업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고
취미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그들의 취미는 모두 "음악감상"이 아닌가?
하지만 자신의 취미를 음악감상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주 듣지만,
특별히 취미라 말하기에는
자신의 활동 중에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취미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음악감상을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은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음악감상을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일까?
아마도
1.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가가 있으면서
2.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따로 있고
3. 음악감상을 위해 기꺼이 일정 금액이상의 지출이 가능하며
4. 무엇보다도 음악 듣는 것에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들이 많은 사람들!
음악감상이 취미인 나의 음악 듣는 것에 관련된 궁금증!
비틀스의 명곡들을 수많은 음악가들이 리메이크해서 발표한다.
그렇다면 비틀스 멤버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리메이크 버전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왜?
나는 음악감상이 취미인 사람이니까!
비틀스의 멤버는 아니지만,
존 레넌의 Soul-Mate인 오노 요코가 극찬을 한 버전이다.
Fiona Apple 특유의 몽환적이며 멜랑꼴리한 재해석을,
존 레넌이 살아있었다면 너무 좋았했을 것이라 극찬을 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Fiona Apple의 [ Across The Universe ]는
1998년, 위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판타지/코미디영화 [ 플레젼트빌 ]의 O.S.T에
이 버젼을 담았다.
왠지, 묘한 퇴폐미가 느껴지는 Fiona Apple의 표정과 목소리
그리고 이런저런 암시적 상황들이 뒤엉켜
난해해진 장면들이 겹쳐지는 뮤직비디오의 느낌에
딱 들어맞게 재해석된 곡이다.
존 레넌이 살아있었다면
음악뿐 아니라
오노 요코가 한눈을 판 사이에
Fiona에게도 관심을 가졌을지도 ^^
모타운의 설립자인 베리 고디 주니어는
11살의 스티비 원더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극찬했다.
그가 팝 역사에 새겨놓은 기록들만으로는
그가 얼마나 음악적으로 어마어마한 창조물인지
58000분의 1도 가늠할 수 없다.
내가 스티비 원더가 어떤 음악가인지를 알게 된 계기는
그의 명곡들을 듣고 가 아니고
그가 리메이크 한 곡들을 듣게 된 이후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든 음악가들은 각자 자기의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만의 고유한 영역은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견고하고 확고하다.
그 "누구도"로부터 예외인 인물이 지구상에 단 하나 있다.
' Stevie Wonder '
누구의. 어떤 곡을 연주해도
스티비 원더가 연주하는 순간 그가 새로 쓴 새로운 곡이 된다.
원곡을 세상에서 지워버리는 타노스의 핑거 스내핑 같은 음악성을 지닌 유일한 인물!
폴 맥카트니가 얼마나 스티비 원더의 [ We Can Work It Out ]를 좋아했는지는
스티비 원더의 라이브 영상마다
늘 객석 맨 앞자리에 폴 맥카트니가 자리 잡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11살의 스티비 원더를 처음 보았던 베리 고디 주니어의
그때 그 경이로운 표정을 똑같이 지으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비틀스의 탄생과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었음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자신들, 모든 것의 원천인 어떤 거장이
"그들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면? "
존 레넌이 살아생전,
그 수많은 [ Yesterday ] 리메이크 곡들중에
원곡이상의 감동이라고 극찬한 버전이다.
엘비스는 타고난 외모와 그의 외적인 스타성들로 인해
그의 엄청난 음악성, 가창력이 평가절하된 대표적인 스타 중 하나이다.
그의 라이브 실황들을 들어보면
같은 노래를 단 한 번도 같은 스타일, 멜로디 라인으로 부른 적이 없을 정도로
늘 음악적으로 새롭기를 갈구했으며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멜로디에 대한 상상력은 언제나 차고 넘쳤다.
그것들을 오롯이 소리에 담아 온몸으로 표현해 낼수있던
진정한 로큰롤의 제왕이었다.
Frank Sinatra이 금세기 최고의 Love Song이라 극찬했으며
마치 가사가 ' 곁에 없는 연인을 유령처럼 떠 울리게 한다" 라며
공연때 자주 부르던 애창곡이었다.
1972년, [ Frank Sinatra's Greatest Hits, Vol.2 ]에 처음 수록했으며
원곡의 록발라드 스타일을,
넬슨 리들이
전반부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오케스트라편곡과
후반부에 가볍게 가미된 스윙 리듬을 절묘하게 적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최고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이 곡을 발매하고 투어를 다니던 프랭크 시내트라는
초창기에 무대에서 곡을 소개할 때
존 레넌 - 폴 맥카트니의 곡으로 소개하기도 하여
폴 맥카트니로부터 고맙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한다.
한편,
원곡자인 조지 해리슨은
제임스 브라운이나 레이 찰스의 리메이크 버전을 더 사랑했으나
좋은 곡은 많은 커버곡을 낳는 다며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존 - 폴의 곡으로 착각한 프랭트 시내트라에 대한
소심한 복수는 아니었기를 바란다. ^^!
다소 나마 오늘의 궁금증을 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