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 로버트 와이즈

The Sound of Music (1965)

by 인문학애호가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그리고 OST


1. The Sound of Music (마리아)

2. Overture (서곡)

3. Maria (수녀들)

4. My Favorite Things (마리아와 폰트랍 대령 아이들)

5. Do-Re-Mi (마리아와 폰트랍 대령 아이들)

6. Sixteen Going on Seventeen (리즐과 롤프)

7. The Lonely Goatherd (인형극, 마리아와 아이들)

8. So Long, Farewell (아이들)

9. Climb Every Mountain (수녀원장)

10. Something Good (마리아와 폰트랍 대령)

11. Edelweise (폰트랍 대령)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뮤지컬의 금자탑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과 캐스팅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위에 열거한 노래중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곡은 단 한 곡도 없습니다. 모두 머리속에 쏙쏙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는 멜로디가 빼어난 곡들 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작곡가인 "리처드 로저스"가 멜로디의 귀재이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로저스"는 2명의 작사가와 같이 일을 했는데, 하나는 황금시대라 불리는 1920 - 1930년대의 "로렌츠 하트"이고, 다른 한 명이 1940년대 이후의 뮤지컬의 황금기의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입니다. 두 작사가와 같이 만들어낸 곡들은 훌륭한 곡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도 여러 가수들에 의하여 레코딩 되고 있습니다.


우선 "로렌츠 하트"와 같이 한 가장 유명한 곡은 "조지 시드니" 감독의 "여심 (Pal Joey)"에 등장하는 "My Funny Valentine" 과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이고, 앞의 곡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뒷곡은 "리타 헤이워드"가 부릅니다. 그리고 뮤지컬의 황금기에 도달하여 "오클라호마", "남태평양", "왕과 나",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기라성 같은 작품의 음악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연주되고 있습니다. 모두 멜로디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리처드 로저스"는 재즈 스탠더드곡과 뮤지컬을 모두 작곡할 줄 알았던 천재 작곡가였습니다.


다시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돌아가서 "서곡"을 들어보면 이 곡은 4곡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4곡은 "The Sound of Music" + "Do-Re-Mi" + "My Favorite Things" + "Something Good" 입니다.이 4곡을 잘 보면 모두 마리아, 아이들, 폰트랍 대령이 노래를 부릅니다. 즉, 이미 "마리아"가 가족이 되며 폰트랍 대령이 나중에 데려온 "남작부인 (엘레노어 파커)"은 식구가 되지 못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은 딱 2명만 빼고 모두 노래를 부릅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의 "짤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Edelweiss 를 부를 때, 관객이 모두 따라합니다. 그렇다면 그 둘은 누구 일까요. 바로 "남작부인"과 "나치" 입니다. 즉, 음악적으로 이 둘은 이미 배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폰트랍 대령이 다시 가족의 내부로 들어오게 만드는 곡입니다. 이 곡을 부르기 전까지 그는 한 번도 노래하지 않습니다. 또한 관객 전원이 Edelweiss를 부르는 바람에 이 곡이 한 때는 오스트리아의 전통곡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만, 철저히 리처드 로저스가 만든 곡입니다.


또하나, 수녀원장이 부르는 "Climb Every Mountain"도 2번 등장하는데, 한 번은 마리아를 떠나보내면서 나오고, 다른 한 번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폰트랍 대령이 산을 넘어 오스트리아를 탈출할 때 나옵니다. 영화의 피날레로도 적합하고, 의미의 측면에서도 최적의 선곡이었습니다.


끝으로 수록곡 들을 잘 들어보면 "트럼펫"이 주 선율을 연주하는 곡이 있고, "현악기"가 주 선율을 연주하는 곡이 있습니다. 앞의 것은 황금시대의 영화의 수록곡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방법이고, "현악기"는 주로 브로드웨이에서 사용되었던 작곡 방법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이 한 작품에 그 스타일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는 캐스팅 이야기입니다. 특히 "남작부인"을 연기한 "엘레노어 파커"와 "줄리 앤드류스"입니다. "줄리 앤드류스"는 "마이 페어 레이디"에도 등장하는데, 이 때 제작진이 유명세 때문에 "오드리 헵번"을 기용하려 했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러나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이미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 단계부터 결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엘레노어 파커"와 "줄리 앤드류스"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엘레노어 파커"는 1940 - 1950년대의 대표적 여배우 입니다. 사실 외모적으로 "줄리 앤드류스"는 "엘레노어 파커"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로 연인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주연 남자배우와 여자배우의 외모, 노래와 춤이 중요했던 시절과는 달리 "사운드 오브 뮤직"은 합창이 많이 등장하는 가족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주로 더빙을 하던 옛날과는 달리 "줄리 앤드류스"는 타고난 가수입니다. 즉, 이 영화에서 헐리웃의 시대가 낡은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 영화에 수록된 곡들은 한 번 들으면 바로 기억되도록 작곡 되었고, 영화속에서도 매우 정교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으며, 뮤지컬 스타일의 완전한 전환을 나타내는 혁신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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