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me to the moon (2024)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최초로 달 위에 발을 내려놓은 날입니다. 그로부터 9년전인 1960년에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소련보다 뒤지고 있는 자국의 우주 개척의 한계를 바라보며 10년내로 반드시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공언을 하였고, 9년뒤에 리처드 닉슨이 재임하는 기간에 결국 그 목표가 달성되어 3명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가 달에 도착합니다. 이 목표가 달성되고 달 위에서 닐 암스트롱이 움직이는 영상을 보면서 소련은 달 위가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찍은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이나 되는 음모론, 즉 인류는 달에 가지 았았고, 달 착륙 영상은 스튜디오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찍은것이라는 음모론이 대두가 됩니다. 하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달 착륙 1년전인 1968년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발표하였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이 두가지 , 즉 실제로 달에 갔다는 것과,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다라는 것을 제재로 하여 만든 코미디 입니다. 그렇다고 음모론을 두둔하지는 않고, 오히려 인류는 분명히 달에 발을 내려 놓았으며, 음모론은 당시 거짓을 밥먹듯이 하던 닉슨 정부가 만일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Plan B 였다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이 매우 현실적이지만 100% 픽션입니다. 따라서 등장 인물인 NASA 로켓 발사 책임자인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홍보 책임자인 "켈리 존스(스칼렛 조핸슨)", 닉슨의 하수인인 "모 버커스(우디 해럴슨)"은 모두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다만 작가가 실제로 당시 NASA의 로켓 발사 책임자인 "유진 크랜츠"를 많이 참조한것은 맞습니다.
"콜 데이비스"는 아폴로 1호가 발사 되기도 전에 조종실의 화재로 우주인 3명을 잃고 그 아픔을 간직하며 소련의 우주 탐사에 지지 않기 위하여 아폴로 11호를 달에 보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닉슨 정부가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모"를 파견하여 당시 마케팅에서 귀재로 소문난 "켈리 존스"를 NASA 홍보 책임자로 앉힙니다. "켈리"는 이 자리에 앉자마자 귀신같이 자신의 임무를 추진해 나갑니다. "콜"도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켜봅니다. 당시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고, "켈리"는 이 "전쟁"이야기가 TV를 점령하는 것을 NASA로 돌려놓기 위하여 노력을 합니다. 그러던 중, "모"가 찾아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에 대한 Plan B, 즉 가짜 달, 가짜 우주선, 우주복을 입은 가짜 우주인을 만들어 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로켓 발사대에서 한 참 떨어진 창고에 "인공 달 표면과 아폴로 11호"가 만들어 집니다. 거짓과 사기를 대단한 능력인줄 알고 평생을 살아온 "켈리"는 오직 진실만이 중요한 NASA에서 가짜 달착륙 영상을 자신이 준비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결국 인지하고 "콜"에게 스튜디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모"는 아폴로 11호의 카메라(하셀블러드 카메라)를 망가뜨립니다. 그러나 "켈리"의 아이디어로 스튜디오의 "모"만 가짜 영상을 보고, 그 가짜 영상의 달 착륙은 검은 고양이의 난동에 의하여 엉망진창이 되었으며, 인류는 진짜 영상을 보게 됩니다. 결국 엉터리 영상을 본 "모"와 진짜 영상을 전송한 "켈리"와 "콜" 모두 살아남게 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이 영화의 감독과 작가는 모두 영화판에서 초짜입니다. 이 초짜들이 너무나 재미있고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며 약간의 깊이도 있고 감동도 있는 괜찮은 코미디 한 편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론 그 공의 절반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스칼렛 조핸슨"에게 있습니다. 자극적인 영상만이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이렇게 깔끔하고 유머 넘치는 작품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콜 데이비스 - 역경으로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원동력을 얻는다고 보거든요
켈리 존스 : 큐브릭 섭외할 걸
닐 암스트롱 : 한 사람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이다
켈리 존스 : 아무도 믿지 않아도 진실은 진실인걸요, 다들 믿어도 거짓은 거짓이고요
루비(켈리 조수) : 닉슨 밑에서 일 한 대가에요
영화에서 중요한 코믹 요소를 담당하는 것은 "검은 고양이"입니다. 정말 웃깁니다.
OST 가 너무 좋아서 음원을 구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