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아이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고, 귓가에 속삭이는 아이 목소리에 한번 더 행복해진다.
마치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아이와 교감하는 시간은 요즘 최고의 행복이다.
모든 아이들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내 아이라서 그런지 더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다.
아마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비슷할 것 같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귀엽고도 웃기고도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소위 ‘빵 터지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이 때문에 웃고 산다’는 생각,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참 순수하고 귀엽고 예쁘다.
그래서 작은 몸짓 하나에 웃음이 나고, 귀여운 목소리에 미소가 지어지고, 예쁘고 순수한 말 한마디에 행복이 온몸을 휘감는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엄마아빠를 위로하기도 하고, 엄마아빠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말은 너무 순수해서 때로는 어른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부족한 것 투성이일 텐데 그저 엄마라서 아빠라서 마냥 좋아하고, 멀리서도 엄마아빠를 큰소리로 외치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뭉클하다. 그리고 너무나 행복하다.
혼자서 앉아있지도 못했던 아이가 걷고 뛰고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는다.
옹알옹알 옹알이를 하며 울기만 했던 아이가 엄마에게 질문하고 요청하고 ‘기뻐요, 슬퍼요’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한다.
그렇게 아이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런 게 아이 키우는 행복인가 싶다.
아이를 안고 있으면 따뜻하고 좋다.
아이를 혼내고 나면 마음이 안 좋지만 또 서로가 금방 회복되어 히히덕거리며 웃고 있다.
아이와 함께 앉아 도란도란 책을 읽어주면 편안하고 좋다.
아이와 놀다가 에너지가 방전되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이 웃는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리고, 지칠 때는 나만의 시간으로 충전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이런 시간들이 쌓여가는 요즘,
아이의 웃음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된다.
아이는 부모를 살게 하는 큰 힘인가 보다.
우리 부부는 거의 항상 아이와 함께 다녀서 둘만의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둘이 카페 데이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카페에 앉아있는데, 그게 그렇게 또 행복하고 재밌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카페 데이트가 아이를 낳고 나니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 되고,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순간들인지 깨닫는 요즘이다.
아이가 건강히 자라주고 있어서 고맙고,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고맙고,
또 한편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그렇게 아이를 키우면서 삶의 작은 순간순간들을 조금 더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매일이 즐겁고 기쁘기만 할 수는 없지만,
힘들 때, 지칠 때, 슬플 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힘을 주는 사람, 내 아이이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이 또 한 뼘 자라남을 느끼게 하는 사람, 내 아이이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를 키우며 느껴가는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이다.
삶의 순간들을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게 하는 것.
부모는 아이가 있어서 삶의 힘을 얻는다.
오늘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오늘도 아이와 함께할 즐거운 하루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