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 알기 때문에 알아보려고 하기 보다 평가하려고 하고, 다 알기 때문에 배우려는 마음보다 판단하려는 마음을 먼저 가지게 됩니다.
가끔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 가끔은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이제는 사실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앎이 무너지고, 앎이 착각이되면서 안다는 것 자체에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다 아는 걸까요?
다 안다는 게 가능한 걸까요?
이렇게 묻다보면 결국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고, 안다고 생각한 것조차 착각이고 오해일 수 있다는 종잡을 수 없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럴 땐 마치 내가 갈 길을 잃은 사람이 된 것 같더라고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안다는 생각,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니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더군요.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여기 이런 무늬가 있었네.'
'여기 이런 꽃이 피어 있었네.'
곳곳에서 지나쳤던 모름이 앎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움은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익순한 걸 신기해하고 늘 지나는 길에서 다름을 발견하는 아이들의 시선은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안다는 생각을 벗어나 보세요.
안다는 것이 착각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시선을 가져보세요.
평범했던 일상이 새로워지는 변화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익숙한 것이 낯설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실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냥 바라보는 것입니다.
생각과 판단을 떠나 그냥 바라보면 익숙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