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국제 정세나 경제에 해박해져 뉴스나 신문이 술술 읽힐 것이라 여겼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규칙적으로 돈을 벌고 투자를 하기 시작하는 지금은 철학과 종교는 물론 세계사부터 정치와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특히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오늘이 어제의 결과이듯 현재 사회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 고대
인류 최초의 문명은 거대한 강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물을 구하기 쉬운 강 유역에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시작되어 바빌로니아 왕조로 발전하였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하는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내용으로 알려진 인류 최초의 성문법인 함무라비 법전을 통해 체계적인 법치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나일강을 따라 발달한 이집트 문명은 피라미드와 같은 웅장한 건축물을 남겼고, 인더스강의 인더스 문명은 정교한 도시 계획을 보여주었으며, 황허강의 중국 문명은 독특한 문자 체계와 철기 문화를 발전시켰다.
이후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리스-로마 문명이 꽃을 피웠다. 그리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도시국가 체제를 발전시켰고, 철학, 과학, 예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 로마는 체계적인 법과 제도를 확립하며 공화정에서 제국으로 성장하였고, 도로와 수도교 같은 뛰어난 토목 기술을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