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흔히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자주 접하는 중세 유럽은 봉건제와 교회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였다. 기사도 정신과 봉건적 충성 관계가 사회 질서의 근간을 이루었고, 수도원을 중심으로 학문과 예술이 보존되었다. 이때 십자군 전쟁은 표면적으로는 성지 예루살렘 탈환이 목적인 이슬람교과 기독교 간의 종교전쟁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성지 탈환에 실패한 교황의 권위가 실추되고 많은 봉건 영주들이 죽어 왕권이 강화되는 결과를 야기함으로써 중앙집권적 국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 대륙을 통합하며 실크로드를 따라 문명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 문명을 꽃피우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