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들 홍익인간 핏줄 아닌가요
PhD는 프로듀서 겸 작가 듀오인 Peter Wallevik과 Daniel Davidsen으로,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천만 개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Little Mix의 'Nothing Else Matters', One Direction의 'They Don't Know About Us'를 작곡하였는데, 이 두 앨범은 모두 1위를 기록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Olly Murs와 Demi Lovato가 참여한 밀리언셀러 'Up', Zedd & Katy Perry의 글로벌 히트곡 '365' 등이 있다.
다니엘은 덴마크의 기타리스트이고, 피터는 덴마크의 건반연주자다.
PhD는 B.A.P의 타이틀 곡 'Honeymoon'과 수록곡인 'THINK HOLE'에 참여하였다.
2.5세대 아이돌 그룹의 인기요인 중 하나인 단순한 코드진행과 쿵빡 리듬, 귀에 박히는 훅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듣자마자 '아 그래 이거지. 우리 중학생 때 이런 거 좋아했지'라는 말을 내뱉었다. 대중성으로 꽉 차있는 이런 곡들을 들을 때면 가슴이 벅차오름을 주저할 수 없다. 이런 쿵빡도 들어줘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룹이어서 안타깝게 됐지만.. PhD를 통해 오랜만에 그들의 곡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2023년에 들으니, 요즘은 오히려 이런 곡들이 발매되는 경우가 많이 없어 오히려 새로운 느낌.
태민의 곡들 중 4곡에 참여했다. 샤이니의 앨범을 굉장히 관심 있게 듣고 있는 리스너 중 한 명으로서 세 앨범 모두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최애는 단연 Advice.
PhD는 미니 3집의 타이틀곡 'Advice'을 작곡하였는데, 앞서 그들이 발매한 K-pop곡들에 비해서 마이너함이 가득 묻어나있다. 클래식컬한 피아노 루프덕에 마치 소나타를 연상시키면서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앨범 수록된 곡 중에는 'Strings'라는 곡도 있다!
이전 앨범에서는 레드벨벳의 웬디가 피처링한 곡인 'Be Your Enemy'가 있었다면, 미니 3집에는 태연이 피처링한 곡인 'If I could tell you'가 수록되어 있다. 분위기는 2곡이 매우 유사한데, 부드러운 팝 발라드 스타일의 곡이다.
NCT 127의 정규 4집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를 했었는데, PhD 또한 이 앨범에 참여했다.
'Dreamer'와 '1, 2, 7 (Time stops)' 두 곡 모두 난해하기로 소문난 그룹의 음원 중에서 굉장히 대중성을 띄고 있는 곡들로 볼 수 있다. 'Dreamer'은 브라스로 포인트를 준 경쾌한 업템포 팝댄스 곡으로, 드라이브를 갈 때 들어도 좋을 것 같다.
NCT 127의 정규 4집은 개인적으로 네오 한 곡들이 가장 많이 실린 앨범으로 생각되는데, '흑백 영화 (Black Clouds)'와 함께 '1, 2, 7 (Time stops)'는 편안하게 호불호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이 곡 또한 업템포 팝 장르의 곡으로 90년대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
올해 SM의 뉴 보이그룹으로 데뷔하면서 화제를 모은 보이그룹 RIIZE의 첫 데뷔앨범의 타이틀곡의 영광은 PhD가 가져가게 되었다.
이지리스닝이 대세긴 대세다. 역시나 라이즈도 같은 길을 택했다. 사운드가 적당히 차있는 트랙과 단순한 코드진행, 아이돌 댄스곡 치고 더블링도 다른 곡들에 비해 많이 들리지는 않는다.
아마 곡의 기타는 다니엘이 친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기타리스트고 편곡에는 크래딧이 PhD 한 팀만 올라가 있다.
Get a Guitar을 포함한 그들이 작곡한 대부분의 곡들이 모두 대중성을 강하게 띄고 있다.
이전 포스팅에 언급한 Dem Jointz와는 정반대 스타일의 프로듀서인 것 같다. Dem Jointz의 작업물들은 조금 더 예술성을 띄고 있다면, PhD의 작업물들은 완전히 "K-pop"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달까.
진짜 조상님 중에 한국인 계셨던 거 아녀?
이번 포스팅과 저번 포스팅을 읽고 곡을 감상하면 아마 공감할 것이다. 흥미로울걸요 시도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