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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너무 그리웠다. 브런치의 하얀 여백에 글을 남기고 싶었다.
작년 9월부터 나만의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지 7개월째, 이제 퇴고만을 남겨두고 있다.
왜 시작했을까?
너무 유치한 건 아닐까?
쓰는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들이다.
이제 그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너무 후련하다.
곧 글이 인쇄소를 거쳐 책으로 세상에 나와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겠지.
책을 쓰는내내 고마운 이들이 떠 올랐다.
힘든 시간을 견뎌내게 도와준 부모님, 가족, 친구,동료....
어느 날은 아픔을 되집어내며 힘들어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감동 한 스푼으로 행복해하기도 하고
글을 쓰다가 울컥 하기도 했다.
브런치 글쓰기가 너무나 그리웠다.
"이런저런 생각없이 마구 마구마구 써 내려가도 좋으니까."
지웠다,썼다하면 되고.....
그리고 누가 볼건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편안한 곳이다.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 있지만,
가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그 길을 걸었다.
걸어보니 깨닫는다.
글을 쓰는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분명하다는 걸^^
행복했던 7개월의 걸음을 브런치에 남기면서~
이제 매일 브런치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 야호^^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