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기쁨
“오늘 점심, 작은 행복 하나 당첨되었습니다”
점심시간.
하루 중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마주 앉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일하는 동료라는 생각보다는
잠시 업무를 내려놓고 사람 대 사람으로,
밥 한 끼를 나누는 사람으로, 그렇게 마주 앉는다.
회사 구내식당이 아닌,
먹고 싶은 사람끼리 마음 맞춰 나서는 외부 식당.
그 순간은 마치 작은 여행처럼 설렌다.
먹기 전의 설렘,
먹을 때의 따뜻함,
먹고 나서의 포근함.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
이 시간을.
이 마음을.
매일 만들 수 있는 아주 작은 로또라고 해도 좋겠다.
식당까지 이어지는 길 위로
햇살은 포근했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온다.
맛있게 먹고,
천천히 걷고,
소소하게 웃었던 그 시간.
참, 잘 담아두고 싶은 하루의 한 조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