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청량리역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집 앞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러 나가서 가까스로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서둘러 itx 타는 곳으로 가서 조금 기다린 후 열차를 탔다
2층석에 예약했다고 좋아했으나, 예매한 좌석 번호가 달라 확인해 보니 2층석 칸에 있는 1층을 예약한 거였다 다행 열차시간이 길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춘천으로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아침에 급하게 찐 계란을 꺼내어 둘째 딸에게 주었으나, 먹지를 않는다고 하여 나만 아침부터 찐 계란으로 배를 채웠다
춘천에 도착하여, 시티버스를 탈까 고민했으나, 1~2월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진심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우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를 가기로 했다
5년 전인가, 그 당시 막 대학을 입학한 둘째와 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소양강을 유리로 된 바닥을 걸을 때의 스릴을 기대하며 갔었다
그런데 하필 가는 날아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영하 9도의 날씨에 아침부터 슬금슬금 눈이 와서 인지 스카이워크는 출입이 통제되었다
약간의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또 다른 곳을 가면 되니 다른 갈 곳인 공지천을 가기로 했다
온 길을 약간만 걸어서 20여분 기다리니 그곳으로 가는 버스가 와서 조각공원이라는 곳에 내렸다
인제는 제빗 큰 딸과 대화를 하니, 친구보다도 더 재미있고, 눈이 오던지, 오던 길을 되돌아가서 버스를 기다리던지 모든지 재미있고 소중했다
도착한 공지천과 의암호에서 한 바퀴 돌고, 맛있는 닭갈비로 점심을 식사하였다
그리고 '감자밭 베이커리'에 갔다
버스로 이동시간이 있어서 인지, 배부르게 먹은 점심이 다행히 소화가 다 된 거 같아, 2차로 빵과 차를 마시었
다
잘 꾸며진 정원과 마치 인형의 집과 같은 곳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었다
딸이 장성하면 친구가 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기차에서도,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도 딸이 옆에 있으니 너무 좋았다
조금 있음 방학을 마치고 학업을 위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 딸.
가끔 주말에 딸을 보러 갔다 오는 기차에는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딸과 함께 하니 좋았다
솔직히 우리 집은 여행을 좋아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당일 치기로 교외로 나갔다 오는데 차로 숭숭 가면 편하고 빨리 가서 좋기는 한대, 뚜벅이로 걷는 여행이 또 다른 묘미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오는 차안에서 "딸, 엄마가 나이들면 너가 엄마 데리고 같이 여행가야 한다'는 다짐을 받아두면서 아쉬운 마음을 다음기약으로 기대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