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자율학습(X), 자율등원(O) 이야기
매일 전쟁같은 등원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번 연재가 꼭 도움될 것이다.
동선육아 현관편
자발적으로 양치를 한다.
오늘 날씨를 알고 스스로 옷을 선택 및 착용한다.
마스크 및 신발 착용 후 등원 가방을 메고 대기한다.
편안한 엄마의 음성만으로 수월하게 등원하는 그 날이 오기는 할까? ^^
그러려면 아이들이 등원 준비를 할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연습은 양육자가 지도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나는 감히 반문하고 싶다. 엄마들이여, 그 목소리 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아이들을 움직이려는가.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A.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등원하기.
B. 같은 동선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등원하기.
육아를 하며 아이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면 서로 지쳐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동선을 반복 연습하면 엄마와 아이모두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엄마의 음성으로 등원할 수 있다. 등원 동선을 그려보고 순차대로 준비 요소를 동선 안에 치밀하게 배치해보자.
양치, 세수, 옷입기는 건너뛰고 마무리 단계를 공개하니 부분적으로나마 동선육아를 시작해보길 권장한다.
1. 자신의 마스크, 장갑, 목도리, 모자를 찾아 꺼낸다.
2. 우측 하단의 손잡이에서 신발을 꺼내 신고 옆의 거울을 보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3. 등원 가방을 찾아 멘다.
4.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최종 점검을 한다.
현관에 동선육아를 적용하면서 목격한 것은 매일 매일 우리 아이들이 '아, 이제 등원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딱 마음 먹는 그 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통이는 보통 아침식사 후에 거실에서 스스로 한 두권씩 독서를 한다. 그러다 책표지를 딱 덮고 '양치 해야겠다!'라며 엉덩이를 뗄 때 엄마로서 그 야구공만한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면서 폭풍 칭찬을 퍼붓고 싶을 정도로 벅찬 기분을 느끼곤 한다.
신통이가 움직이면 방통이도 따라 움직인다. 방통이는 양치를 빼고 나머지는 오빠보다 더 야무지게 잘 할 때도 많다. 옷 갈아입기에 치중하지만 그래도 두돌인 점을 감안하면 동선육아의 효과는 분명하다.
정말 좋은 동선육아를 나혼자 하기는 너무 아쉬워서 다음 연재는 동선 육아의 의의를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