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그린 동선육아

남매의 자율학습(X), 자율등원(O) 이야기

매일 전쟁같은 등원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번 연재가 꼭 도움될 것이다.



동선육아 현관편


자발적으로 양치를 한다.

오늘 날씨를 알고 스스로 옷을 선택 및 착용한다.

마스크 및 신발 착용 후 등원 가방을 메고 대기한다.



편안한 엄마의 음성만으로 수월하게 등원하는 그 날이 오기는 할까? ^^


그러려면 아이들이 등원 준비를 할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연습은 양육자가 지도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나는 감히 반문하고 싶다. 엄마들이여, 그 목소리 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아이들을 움직이려는가.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A.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등원하기.

B. 같은 동선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등원하기.


육아를 하며 아이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면 서로 지쳐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동선을 반복 연습하면 엄마와 아이모두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엄마의 음성으로 등원할 수 있다. 등원 동선을 그려보고 순차대로 준비 요소를 동선 안에 치밀하게 배치해보자.



양치, 세수, 옷입기는 건너뛰고 마무리 단계를 공개하니 부분적으로나마 동선육아를 시작해보길 권장한다.


1. 자신의 마스크, 장갑, 목도리, 모자를 찾아 꺼낸다.

20211023_161153.jpg 현관문에서 가장 가까운 방 안쪽에 남매 수납장을 배치해 잡화를 찾을 수 있게 한 동선육아

2. 우측 하단의 손잡이에서 신발을 꺼내 신고 옆의 거울을 보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20211023_161127.jpg 손잡이-가방걸이-거울을 배치해 스스로 등원 준비를 완성할 수 있는 동선육아

3. 등원 가방을 찾아 멘다.

20211023_160600.jpg 스스로 등원 가방을 찾아 멜 수 있는 동선육아

4.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최종 점검을 한다.

20211023_160551.jpg 거울을 배치해 자신의 최종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든 동선육아


현관에 동선육아를 적용하면서 목격한 것은 매일 매일 우리 아이들이 '아, 이제 등원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딱 마음 먹는 그 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통이는 보통 아침식사 후에 거실에서 스스로 한 두권씩 독서를 한다. 그러다 책표지를 딱 덮고 '양치 해야겠다!'라며 엉덩이를 뗄 때 엄마로서 그 야구공만한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면서 폭풍 칭찬을 퍼붓고 싶을 정도로 벅찬 기분을 느끼곤 한다.


신통이가 움직이면 방통이도 따라 움직인다. 방통이는 양치를 빼고 나머지는 오빠보다 더 야무지게 잘 할 때도 많다. 옷 갈아입기에 치중하지만 그래도 두돌인 점을 감안하면 동선육아의 효과는 분명하다.


정말 좋은 동선육아를 나혼자 하기는 너무 아쉬워서 다음 연재는 동선 육아의 의의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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