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인이 제일 힘든 순간 TOP 5_①구조화편

by 올라운더 파크엘리

홍보인이 제일 힘든 순간 TOP 5

① 말은 많은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을 때


홍보 일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회의실에서 누군가 말한다.

아주 열심히, 아주 길게, 아주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고

“맞아요”라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하지만 나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여기서 드는 의문…


“그래서… 이게 공식 입장이에요?”
“이걸 내가 이해를 못 한 건가?”
“지금 웃어야 하나, 메모를 해야 하나?”


그리고 그 다음 생각은......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가?”

………


이런 생각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보면 한번쯤 다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홍보인은 왜 이런 순간이 유독 많을까


이상하게도 이런 상황은 홍보인에게 특히 자주 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홍보인은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각자의 고민, 감정, 의견이 섞여 쏟아지고

외부에서는 “그래서 회사 입장은 뭔가요?”라는 질문이 날아온다


그 사이에서 홍보인은 항상 이 질문을 떠안는다.


- 이 말, 그대로 써도 되나?

- 이건 사실인가, 해석인가?

- 이게 회사의 공식 메시지가 될 수 있나?


그러니까 홍보인은
말을 듣는 순간부터 이미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구조 없는 말은 홍보인에게 특히 더 피곤하다.

회사에는 빈껍데기인 ‘당당한 말’이 너무 많다.

회사에는 묘한 공식이 있다.


말이 길수록
목소리가 클수록
더 맞는 말처럼 들린다……………….


“요즘 시장 상황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고려할 게 많고,
경쟁사도 움직이고 있고…
전체적으로 방향을 좀 봐야 하지 않겠어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나다.


이 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무엇을 바꾸자는 건지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는지

지금 홍보 메시지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이

“어? 내가 아니 나만 못 알아들은 건가?”

아니다.

구조가 없으면,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이다.

이럴 때 홍보인은 제일 먼저 흔들린다

구조 없는 말을 들으면

홍보인은 곧바로 곤란해진다.


회의에서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막상 메시지를 만들려니 손이 안 움직인다

문장을 쓰다 지우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기사화…

오너나 최상위 상급자는

그 기사를 보고는….이렇게 다시 질문한다.


“이거 왜 이렇게 나갔어요?”
“이건 누구 판단이었죠?”


그 순간,


회의에서 당당하게 말하던 사람은 조용하고
홍보인이 제일 앞에 서 있다.


결론 없이 정리하면 문서가 아니라 소설이 되고,

덤탱이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것….


여기서 우리는 책임이 이동하는 순간을 되돌리는 기술을 써야한다.


바로 구조화!!!


그래서 홍보인에게 구조화는
잘하면 좋은 능력이 아니라
없으면 바로 위험해지는 능력이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홍보인이 살아남는 방식: 구조로 받아치기!!

이럴 때 필요한 건 반박이 아니다.

구조 요청이다.


예를 들면 이런 말들이다.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정리해보면,
핵심은 ○○이고, 이유가 △△라는 말씀이신 거죠?”


또는


“그럼 이걸 홍보 메시지로 정리할 때
지금 가장 강조해야 할 포인트는 뭘까요?”


이 말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싸우지 않는다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화를 정리한다


구조는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이긴다.

그래서 홍보인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

홍보인이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다.

결론부터 말하고


이유는 최대 세 개

그래서 무엇을 할지 말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사안은 ○○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유는 세 가지고요. 그래서 홍보 메시지도 이렇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 말 한 번이면
회의에서의 포지션이 달라진다.

홍보인이 제일 힘든 순간,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

홍보인이 회의에서 헷갈릴 때
그건 이해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말, 메시지로 만들 수 있는가?”


그 질문을 하는 사람이 바로 홍보인이다.

그래서 홍보인은 힘들다.
하지만 동시에,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사람도 홍보인이다.


힘내라…홍보인…함께 하면 잘 살수 있을 것다.


From. 올라운더 엘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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