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by 박노빈



분꽃


박 노 빈




은은한 여인의 향기


얼마나 몇 날 며칠을 바람 난 떠꺼머리총각 모양


큼큼댔던가




은근히 추파를 놓는 우렁각시


아이들이 다 간 텅 빈 교실에서 다소곳이 앉아 분 냄새를 풀풀 풍기는




새색시와 텅 빈 교실에서


한 살림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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