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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모 비아토르 Oct 13. 2022

나 자신부터 알라

https://youtu.be/Ip4gmcICeT4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정신과 박사 이근후)


이근후 박사의 영상을 보며 모든 것이 처음인 인생에서 너무 잘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은 연극무대 리허설처럼 본무대가 있기 전에 여러 번 연습이 있지 않는다. 그저 한번뿐인 인생이다. 당연히 서툴다.


이근후 박사는 말한다.

“환자들 중에 서툰 게 너무 두려워 앞으로 못 나가는 사람이 많다.

두렵더라도 앞으로 나가야 경험이 하나 생긴다. 희석되고 점점 익숙해진다. 첫발을 내딛지 못하면 영원히 서투를 수 있다.”

두려움 뒤에 숨어 자신의 심리적 혹은 육체적 장애를 방패 삼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 스스로 자신이 숨거나 회피하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이근후 박사는 두려움에 직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첫발을 내딛어라.”


서투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생각한다. 실패 혹은 낯선 상황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 있다. 한번 해본 사람은 재밌어서 계속한다. 익숙해져서...

서투름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속마음은 자신이 익숙하지 않고 못할 것을 아는데 외관상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 심리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그러나 새로운 것도 계속해보면 익숙해진다.


서투름에서 주저앉아버리면 그것 때문에 ‘나는 그것도 못한 사람이야.’ 더 고통스러워진다.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서투름은 자존감과 연결된다. 못한다고 포기하거나 익숙한 상황에 안주하다 보면 새로운 경험과 환경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안전지대에 머무르면 자신이 괴롭고 고통스러워진다.


실패라는 말은 쓰지 말자. 실패는 자산이다. 좌절은 되겠지만..

좌절에 매몰되면 다음 도전을 할 수 없고 일어날 수 없다.

많은 좌절을 하는데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찾아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스스로 찾는 길 밖에 없다. 무엇을 찾아야 하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을 100번 찾아도 못 찾는다. 자기가 자기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실패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다라 그 상황은 달라진다. 실패를 좌절이 아닌 자산으로 여기자. 실패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계속해봐야 되는 일인지 안 되는 일인지를 알 수 있다. 결국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경험이 된다.


내가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자기 자신을 알면 자기가 가진 재능 중 무엇을 가지고 헤엄을 쳐서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지 보인다. 자기를 포장해서 가리는 사람은 자기를 볼 수 없다. 우선 포장을 벗기는 일부터 해야 한다. 나는 나이다. 내가 기준이다. 나의 주인은 나다. 실체가 있는 나를 찾아라. 그것을 보기가 힘들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포장된 자기 자신이 진짜라고 착각하며 살 때가 많다. 그 포장을 벗기고 대면하는 것조차 두려울 수 있다. 포장된 자기 자신이 너무 익숙해서 진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포장을 벗긴 진짜 자기 자신은 어떤 모습일까? 통합된 모습일 것이다.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혹은 사회적 역할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다. 그냥 나로서 좋은 모습이든 안 좋은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말보다는 성장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성공이라는 건 한 포인트이다. 성공 공포증이라는 진단명이 있다. 성공했을 때 허탈한 불안을 느낀다. 그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성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장은 끝이 없는 것이다. 일생동안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라는 것이다. 하직해도 끝이 아니다. 어떤 말로 환자에게 격려하는 게 좋을까? 성공보다는 성장이라는 말이.... 성공은 점을 찍는 것이고 성장은 무한대이다.

성공과 성장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목격했을 때 나는 왠지 성공과 성장 두 개를 다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끝없이 성장하면서 중간중간 성공 점을 찍으면 더 좋지 않을까? 과한 욕심일 수 있다.


자기가 자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나를 포장 없이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참 두려운 것이다. 외모는 볼 수 있다. 심리적인 것은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포장을 해서 그럴듯한 사람처럼 얘기를 하면 그럴듯한 사람으로 본다. 내가 표현하기에 따라 나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감출 수 있는 건 감추고 더 드러내고 싶은 건 더 드러낸다.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하리의 창에서 네 개의 창과 같이 통합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나도 알고 남도 알고 있는 나, 나는 알고 남은 모르는 나, 나는 모르고 남은 알고 있는 나,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이다. 나를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나를 향한 열린 마음과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 모습도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 탓을 하면 내가 편하다. 나한테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나를 포장한다. 조금 나를 성찰하고 알려면 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면 절대 자신을 볼 수 없다. 나한테 원인이 있지 않을까? 먼저 생각해보아라.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은 환경을 탓하면 나 자신을 편할 수 있다. 내가 굳이 변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장과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게 남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보낼 수 있다.


나한테 혹시 잘못이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서툴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실패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스스로를 서툴면서 서툴지 않은 것처럼 하지 마라.

성찰하는 삶은 무엇일까?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것이다. 나의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고 직면할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서툴 순 있어도 이후에는 성장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든지 초보자이다.

첫발 내딛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젊기 때문에 내딛어라. 잘못 디디면 또 내딛어라.

그것은 실패가 아니고 경험으로 쌓인다. 살다 보면 마디가 생기고 다시 두 마디가 생기고 뒤돌아보면 끝없이 성장하는 것이다. 실행을 통해서 경험을 얻고, 나이가 들면 생각을 통해 경험을 얻는다.

계속적인 실패와 서투름에 주눅 들지 말고, 일단 한발 내디뎌보자. 인생에서 나는 언제나 초보자이다. 초보운전을 할 때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앞만 보고 옆, 뒤를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 차선 변경과 주차도 힘들었다. 출근길에 이 차를 할 수만 있다면 등에 짊어지고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차차 적응되고 익숙해질수록 운전을 하는 동안 앞, 뒤, 옆을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처음은 늘 서툴고 힘들 수 있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나아질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움직이고 행동해보자.


※굶은 글씨로 밑줄 그은 부분은 영상 내용 그대로 인용한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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