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지친다
몇 군데의 직장생활을 했다.
40대 후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여기까지 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00프로 만족스러운 곳을 찾지 못했다.
아마 이 이후로도 그런데는 없을 것이다.
요즘 들어 조직에 맞추려 살아온 시간 속에서 튕겨져 나오고 이질적인 자신을 발견한다.
더 이상 조직 속에 그녀 자신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전엔 화가 났었는데 지금은 힘이 빠진다. 더 나아질 거 같지 않다.
평생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로또를 사봤다. 그런데 요즘 이 로또를 사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올라온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회의적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타협하고 싶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면 괜찮은 상황이 기다릴 거라는 기대가 생기지 않는다.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새로운 조직에 간들 그녀 마음에 완전한 만족이 있을까?
어쩌면 현실과 다르게 너무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니 이런 허탈함을 느끼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녀는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직장생활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자.
그녀만 혼자 하는 고민일까? 그렇치는 않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과 회의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녀가 문제일까?
현실에 과한 기대를 거는 걸까?
그냥 적당히 타협하면 되는데 욕심일까?
누구의 인정에 앞서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게 바보멍청이가 하는 행동일까?
바람이 분다.
그 저항을 느끼며 뒤로 후퇴한다.
잠깐 멈춰 서서 바람에 저항을 받으면서도 배가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한다.
잔잔한 호수에서 어떠한 저항도 없으면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다.
사람과 상황이라는 끊임없는 바람은 그녀를 긴장시키고 지금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재정비한다.
그녀는 조직 속에서 존재가치를 못 느낀다.
그녀 하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 공장. 부속품 같은 존재.
일을 열심히 하고 김 빠지는 얘기를 들으면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쓸데없는 일을 한 건가?'
혹시 그녀의 존재를 확인해 줄 곳을 찾는 거니?
어불성설이다. 더 이상 타인에게서 존재 의미를 확인하려 드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야.
그럼 뭘 원하는 건데?
외부의 소음을 끄고 그녀 자신에게 집중해야 할 때이다.
답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안에서 찾아보자.
인생에 정답은 없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
그녀는 지금 조금 지쳤고 짜증 났으며 무기력하다.
이 상태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속에 파동을 느끼며 마음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느껴보자.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고 엄마가 아기를 품듯 꼭 안아주고 그 상태를 헤아려주는 시간이 지금 필요해 보인다.
산책길에서 만난 선명한 파랑과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