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고 싶니?

더하기보다 빼기

by 호모 비아토르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생각이 있다.

무엇을 더 채우고 더하기보다 비우고 빼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사람관계든, 물건이든...

무엇이 됐든 불필요함에도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무언가를 계속 채우려 했다면 덜어내기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매일 먹는 밥을 조금 덜어내고

옷장에 꽉 찬 입지 않은 옷을 덜어내고

무의미한 만남을 덜어내고

입안 가득하고 싶은 말을 덜어내고...


침묵하고 듣고 버리며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덜어내야 공간이 생기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요즘같이 빠르고 무수히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선택의 오류에 빠지고 오히려 갈바를 모르고 헤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적 화려함보다 내면에 평온을 주는 단조로운 일상을 그려본다.

편리함보다 불편한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의 매력에 빠져 보기를 권해본다.


무엇을 향해 달리는 줄 모른 채 숨 가쁘게 살고 일상을 무언가로 가득 채워가고 타인이 거울이 되어 자기다움의 본질을 잃고 사는 건 아닌지...


내면의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내어 밖으로 향하는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영원한 건 없고, 때로는 외롭고 공허하기도 하다.

이런 감정은 바쁘고 분주할 때는 느끼지 못한다.


비로소 혼자되었을 때 올라오는 감정이다.

외롭거나 공허한 감정이 씁쓸하지만은 않다.

이것은 오로지 그녀만이 느낄 수 감정이기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 외부의 소리가 음소거되면 그녀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던 감정이 수면 위로 올라올 뿐이다.


고요하다.

홀로 있다.

한적하다.

외롭다.

고독하다.

때로는 이 감정들이 있기에 그녀 자신을 돌아보고 숙고하며 잃어버린 방향을 찾게 해 준다.

인생에 좋은 감정만이 좋은 건 아니니까.


오늘도 그녀를 둘러싼 상황과 사람 속에서 홀로 서 있는 그녀를 본다.

담담하고 우직하게 그녀의 길을 걷기로 한다.

영남알프산 어느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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