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가치'와 '사업 수익'이 2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프로덕트에 광고를 삽입하면 수익을 올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덕트에 삽입된 대부분의 광고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정보에 해당하므로 과감히 제거하는 편이 사용자 가치를 높일 수 있죠. 한편 사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시선을 뺏길 정도로 화려한 광고를 다수 내보내면 당장 수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사용자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사용자 가치와 사업 수익은 서로 트레이드오프 관계가 아니라 각기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시선만 사로잡는 화려한 광고보다는 프로덕트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관련 높은, 사용자에게 유익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방법이죠.
사용자 관심을 끌면서도 불쾌함을 유발하지 않을 광고를 잘 선택하면 사용자 가치를 훼손하지 않음은 물론, 광고 클릭을 유도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가치와 사업 수익의 양립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PM의 수완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한편 사용자 가치와 사업 수익 향상을 눈으로 확인하면 프로덕트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비전 실현이라는 또 한 가지 필수 요소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비전은 이상적인 미래를 뜻하므로 현실의 최적화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경우 미래를 창조할 여자기 줄어듭니다. 현재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하는 데만 연연해서는 안 되며 때로는 비전 실현을 위해 사용자 또한 변화시킬 필요도 있죠.
이와 같이 비전, 사용자 가치, 사업 수익이라는 3요소는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그때부터 프로덕트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각 요소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프로덕트를 성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PM 업무는 프로덕트 성공을 위해 이 3요소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