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마지막

by piapat family

언제나 마지막 인사라고 생각하고 너에게 글을 적는다

언제나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변하진 않겠지

너희 아빠를 만나고 처음으로 내일과 미래를 꿈꿔봤단다

그러나 내일이 없다면 이란 가정을 늘 하며

살아왔던 내가 한순간에 바뀌진 않는구나

10대 중반에 마음의 병을 처음 인정하고

심장박동이 급격히 약해져서 꽤나 고생했었지

30대 중반까지도 언제든 죽음이

늘 눈앞에 있다는 걸 매일 깨닫고 살았으니까

그때 들던 생각은 내일은 없다 였지

오늘을 후회 없이 살자

미래를 꿈꾸지는 않았지만 매일을 열심히 살다 보니 빛이 비치더구나

더군다나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가장 좋은 점이 뭔지 아니?

욕심이 없어지고 무서울 게 없어져 도전하는 힘이 강해진다는 거야

그저 느낀대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한 것 같아

그 삶을 배우라는 건 아냐 정말 고독한 싸움이거든

그러나 정신은 알아야 한단다

내가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는지

이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와도 책임질 선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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