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다 버티다 악연만

by 내면의소리

버티다 버티다

내편 하나 만들겠다고

결혼했는데

내편은커녕 악연만 생겼다


터져 나오는 원망을

'다 내 이기심 때문이겠지'하며

스스로를 다독여 보지만

'나 왜 이렇게 됐을까'하며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다.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고 싶다마는


남들 다 하는 이혼인데

유별나서 그런지

누굴 사랑하기 너무 무섭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가

아무리 자유시일지라도

이런 단어 써도 될까 싶지만

나의 상태가 정확한 표현이라 쓴다.


힘없이 오늘도 새어 나온 말,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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