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살아가라고

by 내면의소리

적당히 살아가라고 허구한 날 배운다

득돌같이 규칙 따졌더니 빡센인간이라며

인생 그렇게 빡빡하게 날카로운 칼을 품고

살아가면 쓸쓸히 혼자 죽을 거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도 챙기고

가족도 챙기고

친구도 챙기고

그렇게 살아야 잘 사는 거라며

적당히 살아가라고 허구한 날 배운다.


무뎌져라 무뎌져라

적당해져라 적당해져라

주문을 걸어 무뎌진 칼을 품고 살아갔더니

이젠 능력 없다고 한다.


나는 소맥을 말아 연거푸 마시곤

벽에 대고 욕했다

“존나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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