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사는 겁쟁이

by 내면의소리

내 마음이 지옥이라

작은 말에도

괴롭고, 걱정되고, 두렵고


매일 사과와 견과류를

챙겨 먹으며

내 몸하나 지켜내는

겁쟁이가 되었다.


그래도

떳떳이 살아서

꼭 부자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 보면

아직 삶에 미련은 있나보다


지옥이어도

겁쟁이어도

마음의 안식은

언제쯤 찾아오려나


'자고 나면 괜찮겠지'하는

뻔뻔한 거짓말로 날 속이며

꽃무늬 이불 깔린 침대에

나를 누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적당히 살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