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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May 11. 2023

행복의 출발선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사람의 가치는 그가 받을 수 있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있다고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생각난다.

나의 꿈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선한 영향력으로 힘들 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행복의 출발선은 소화자매원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었다

입사하기 전 3년 전에 한번 낙방한 경험이 있어서 잊고 살다가 우연히 한 간호사 덕분에 근무하게 되었다.

그 간호사는 평생을 봉사를 하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내가 존경하는 간호사이다.

지금은 루프스병으로 신장이식까지 받고 요양을 하고 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분인데 열심히 살아온 대가가 병과 싸우고 있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

처음 입사해서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받았다.

난 내 인생에서 삼천만 강사라는 꿈이 있다고 말을 했다.  실은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이다.

아마 마음 깊숙이 자리한 나의 꿈이 입 밖으로 나온 것이다.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나의 큰 도전이었다.

나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보고 싶었다. 역치는 내가 바위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반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반응이라고 한다. 나의 역치를 넘어보고 싶었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를.. 

1년마다 소화자매원 법인 교육이 있는 날은 수녀님 포함해서 100명 정도의 사람이 모이게 된다. 

1박 2일 동안 변산에 있는 펜션에서 교육을 듣게 된다.

난 신입 직원이지만 마지막에 한 꼭지 한 시간 정도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행복의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나의 첫 강의는 온몸의 긴장으로 입이 너무 말라서 혀가 붙어 있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말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고 다리는 덜덜 떨리는 와중에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너무 대단하고 멋지다고 칭송을 해주었다. 물론 격려의 말이라는 것을 안다.

나의 꿈을 말을 했더니 주어진 선물 같은 것이다.

나의 역치를 넘어선 것만으로도 난 행복의 출발선에 들어선 것이라 생각된다.

그 뒤로 다음 법인 교육 때 사람책이라는 주제로 몇몇 직원들이 강사로 서게 되었다.

두 번째 행복의 출발선에 들어선 것이다. 

강사 5명이 각자 방에 들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책방에 선택해서 들어가는 방법이었다. 

인원은 20명 제한으로 사람이 다 차면 다른 방으로 들어가야 된다. 난 20명이 제일 먼저 차게 되었다. 

사람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우아 여기는 인기가 많네 " 하고는 다른 방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인기 강사가 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했다. 

스케치북에 인생 사진 몇 컷을 붙여서 자신의 생각이 나 살아온 이야기를 하거나 좋아하는 책을 나누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진행을 한다.

난 좀 더 특별하게 해주고 싶었다. 간단한 동작과 개사를 해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음악과 동작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20명이 하나가 되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함께 웃으면서 시작을 하여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면서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나의 인생 이야기를 할 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후반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몇 권 가지고 와서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읽어주고 나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게 되었다. 나의 삶의 행복을 선물한 인생 책은 미운 오리 새끼, 툴스 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행복론 등 4권의 책을 들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나누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내가 원하는 꿈을 사진으로 삼천명이 있는 대 강당에 서있는 그림으로 마무리하였다.

그렇게 나의 행복의 출발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말하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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