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오해

by Bellhoon

1

시린 눈으로 하늘을 보던

왕할머니가 읊조리듯 던지신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야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았어

내일이 되면 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인생은 매일매일 그렇게 속으며 사는 거야


즐거운 오해가

삶을 견디게 했으리라

2

겨우내 시련의 아픔에 웅크렸던

친구가 반짝이며 말을 건다


-이 사람은 다르다고

-이 사랑은 다르다고


늘 다르다 했지만 늘 같았는데

“이번에는 이번에는"을 덧붙인다


즐거운 오해가

그를 사랑하게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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