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미국은 엄석대처럼-

by Bellhoon

너는 작은 교실의 태양처럼
늘 앞에 서있다
정의라 했고, 질서라 했고
우릴 위한다 말했지

네 손끝엔 보이지 않는 줄이 있어
우린 너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였지

연필 한 자루, 간식 하나에도
너의 승인이 필요했고
우리는 순종을 배워야 했지


너는 입으로 평화를 말하며 눈빛은 감시였고
질서라는 미명아래 숨통을 틀어쥐었지

때로는 산타클로스처럼 우리를 돕기도 했지만

딱 우리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만이었지
그리고 다시 말했지
"내가 없으면 너희는 혼란뿐이야"

그땐 몰랐지
그 커다란 그림자 밑에서

우리가 얼마나 순해지고 길들여지고 있는지


이제 우리는 안다
네가 말하는 교실의 질서는
너를 위한 것이었음을
말없는 우리의 복종은
너의 오만과 자만심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태평양 건너
또 다른 교실들에서도
너는 오늘도 우리를 길들인 방식으로
자유, 평화, 정의를 위함이라고 외치고 있다



다른 나라를 공격한것에 대해 아빠는 때론 강하게 다른 말을 할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누가 아버지고 누가 자식이란 말인지.... Make America Great Again

이전 05화살고자 했네, 살았어야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