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인생을 배우다.

by 이상한힐러



어린 시절, 매일 저녁 6:30은

설레는 시간이었다.

지금처럼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없던 시절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TV 앞에 앉았다.


오늘은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 시절 나에게는 기대되는 시간이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모험의 주인공들은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고길동 아저씨 편에서,

그들의 고생이 이해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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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 모두 선택받은 아이들이었다.


어른의 세계에 이미 익숙해져 버렸지만,

이 한 마디는 여전히 마음 한편을 두근거리게 한다.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의 파란만장 모험기

『디지몬 어드벤처』


그저 어린 시절 추억 한 조각일 수 있지만,

다시 보면,

어른의 세계를 헤매는 우리에게도

묘하게 와닿는 메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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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한 여정이 순탄할 리 없다.

그들이 향하는 길목마다

강력한 악당과 사악한 음모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로 인해 아이들을 매번 위험에 빠졌고,

그때마다 파트너 디지몬은 한 단계 더 진화하여

아이들과 역경들을 이겨낸다.


마치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

위기가 찾아온 것처럼.


그러나 우리 삶이 그러하듯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조금 더 큰 문제가 기다린다.


어쩌면 그 시절 일찍부터 우리는

인생의 방식에 대해

조기교육을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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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역경은 늘 우리 삶을 뒤흔들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극복해 왔다.

언제나 그렇듯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언듯 보면,

선택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삶의 악당과 음모가

우리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준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위기의 순간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기적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어쩌다 한 번행운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우연이 연속해 일어날 확률은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될까?


선택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던 비결은

각자의 '강점'이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마음속에 숨겨진

각자의 강점이라는 '문장'이 빛을 발함으로서

파트너 디지몬은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아이들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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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처럼

수많은 문제와 사건이 계속되지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 안에 숨겨진 개인의 '강점'이라는

개성이 빛을 발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발휘된 힘이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안에 숨겨진 힘을

의식적으로 꺼내 쓸 때가 된 것 아닐까.


여태껏 그래왔듯

앞으로 계속될 고난과 역경에도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그 시절, 선택받은 아이들이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