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g Jun 23. 2022

4月_1interview

4월의 일반인_취준생 순유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긍정적인 사람이 전해주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얼마나 상대에게 힘이 되는지 무의식 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1interview의 네 번째 주인공 ‘순유’님이 바로 긍정적인 사람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고 지친다고 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에 대한 감사함이 앞서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준 순유님에게 감사하며 네 번째 인터뷰를 시작해보자. -k-



1.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대만 여자 친구가 한국에 와준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만난 지 어언 4년이 되어가는데, 만나지 못했던 기간이 연애 기간의 반이 넘는다. 항상 아쉬웠던 부분인데 이번 기회에 데이트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또 하나의 좋은 일은 새로운 가족으로 '오레'(강아지)가 와준 것이다. 덕분에 가족끼리 산책도 더 많이 다니게 되었고 웃을 일들도 많아진 것 같아 좋다. 물론 취준생 신분인지라 마음 놓고 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 놀며 잘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2. 취업 준비와 연애, 가족까지 챙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신경 쓰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기본적으로 ‘여자 친구와 가족들을 서운하게 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잘 맞춰주려 노력하고 있다. 모든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 다행히 큰 스트레스는 없다. 요즘엔 여자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부모님이 서운하시지 않도록 마트도 함께 다니고, 식사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덧붙이자면, 아버지께서는 나 그리고 남동생까지 세 부자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여자 친구가 대만에 있을 때는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가정이 화목해서 그런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더욱 잘해야 한다. (웃음)


3.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게으르지만 게으름을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같다. 매번 계획을 세워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실패하곤 하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계획을 세워 조금이라도 실행하려 한다. 요즘은 운동을 꾸준히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4개월 전, 회사 인턴 시절에는 헬스장이 사내에 있어 출근할 때마다 들를 수 있었는데, 인턴 기간이 끝나고 나니 자발적으로 가는 일은 없었다. (웃음) 다시 한번 마음잡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


4. 힘들 때 가장 의지하는 단어나 문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내는 것 같다. 실제로도 그렇다. 스트레스받던 일이나 걱정하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안 나게 되더라. 그래서 지금의 힘든 일도 멀리서 보면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작은 단점이 있다면, 모든 일을 그렇게 생각해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그래서 균형을 잘 맞춰가며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5. ‘노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가장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취준생이다 보니 ‘취업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실제로 공기업 취업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기업인 이유는 출, 퇴근 시간이 규칙적이다 보니 퇴근 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공기업 부문은 필기 부문의 경쟁력이 높다 보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6.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남기고 싶은 말은?

이것저것 많이 해보면서 재미있게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교환학생도 다녀올 수 있었고, 70일 동안 유럽 배낭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다. 당시 하고 싶었던 일들은 전부 도전해볼 수 있던 것 같다.

7.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은?

도전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물론 당장의 결혼 계획은 없지만, 가족들의 화목한 분위기가 일부분 영향을 준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엄하셔서 눈치 보는 일도 있었지만 20살 이후에는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큰 만큼 나 역시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


8. ‘1interview’를 진행한 소감은?

새해 기념으로 신청했던 건데 어느덧 4월이 됐다. 자기소개서만 써서 지겨웠는데 직접 지원한 뒤 적게 되니 새로운 느낌이다. 스스로에 대해 떠올려보며 투명하게 인터뷰하려 했는데, 나 자신에 대한 포장이 아예 안 들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집에 혼자 있더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힘든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좋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순유님의 유튜브 구경 가기 → https://bit.ly/3F5bICQ

작가의 이전글 3月_1interview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