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식하는 노무사 Aug 17. 2023

신고가의 의미

주식에는 일정한 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성장이다.

재무가 좋아진다면?, 업종이 좋아진다면?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것은 그닥 납득이 안됩니다.

주식은 물건하고 똑같습니다. 사고? 파는 것입니다.


누가 비싸게 사줘야? 

주가가 오르는 것이고,


누가 손해를 보면서 싸게 팔아야?

주가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기업의 성장성이 좋으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비싼 웃돈을 주고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기업의 성장은 모멘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성장이라는 구실이 있지만 결국 주가가 오르는 것은 누가 더 비싸게 사줬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엄청나게 오른 초전도체 테마, 단순히 기대감 만으로도 웃돈을 주고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오늘만해도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1조 거래가 터졌습니다. 즉 이 테마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나중에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든 안되든 비싼 돈을 주고 거래한 사람이 어마하게 많다는 뜻입니다.


자 그럼 주가가 오르는 원리는 단순해집니다. 

웃돈을 주고 살 사람이 있으면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종목이면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기업의 성장성? 그것은 둘째문제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명절세트로 사과를 살 때 비닐봉다리로 담아서 사는 사과는 비싸게 사지 않습니다. 그러나 잘 포장되어  있고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상품은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습니다. 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닐봉다리에 있는 사과가 상품성 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잘 포장되어 있는 사과가 오히려 품질이 떨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알빠노"입니다. 그냥 관심이 가게 생겼으면 비싸게 살 수 있고, 흔히 볼 수 있는거면 싸도 안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 관점의 전제입니다. 그래서 주식은 항상 예쁜 주식을 사야합니다. 남들이 혹할만한 주식.


제가 생각하는 전제를 이해했다면 그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신고가입니다.

신고가라는 것은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던 가격에 주식이 도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엄청난 장기투자자가 아닌한 차익실현하는 사람은 이미 진작 매도를 했고, 웃돈을 주고 살 사람만 남은 상태가 신고가입니다.


에코프로비엠, 금양, 신성델타테크 등 최근의 종목을 살펴보시면 항상 대시세의 시작은 "신고가"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신고가에서 거래량이 엄청 터지고 윗꼬리가 길지 않다는 것은 신고가가 그 종목의 적정 가치라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며, 신고가이지만 그 가격이 저점으로 기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신고가에 도달했다는 것은 그 종목이 어찌댓건 포장이 잘 된 종목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신고가를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초전도체 관련주에 대한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