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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Oct 19. 2018

예술

사진: pixabay


예술 / 정일원

잃고 나서야
읽기 시작했다

용기로 시작해
일기로 끝이 난
청춘

그립고 나서야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로 시작해
'가라(から)'로 끝이 난
사랑

거듭된 환멸, 그리고
작가주의

얘야 술이나 한 병
더 하자꾸나

새삼
주전부리는

내 수많은 예술작품이
훌륭한 안주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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