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른바 ‘호우 세리머니’가 축구장을 가득 채운 2016년 상반기였다.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조국 포르투갈의 사상 첫 유로2016 우승을 견인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은퇴 후 코치나 구단주가 될 생각은 없다”고 밝혔던 호날두는 축구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도 승승장구 중이다. 2013년 자신의 이름(Cristiano Ronaldo) 첫 글자와 등번호 7번을 딴 ‘CR7’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egracy’라는 이름의 향수까지 만들었다. 손수 제품 기획과 모델까지 맡은 EMS(전기 근육 자극) 트레이닝 기어 ‘식스패드(SIXPAD)'는 호날두의 복근을 동경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말 그대로 호날두는 축구장 밖에서도 ‘온몸이 무기’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날두는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 제도의 중심도시 푼샬에 호텔 ‘CR7’을 세우기도. 지난해 디오니시오 페스타나 소유의 포르투갈계 호텔그룹 ‘페스타나’와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호날두는 푼샬에 이어 리스본, 마드리드, 뉴욕에도 7500만 유로(한화 약 940억)를 투자해 호텔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호날두의 투자에 탄력을 받은 마데이라 제도는 최근 마데이라 공항의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호날두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은퇴 뒤에는 축구계를 떠나 가족과 함께 왕처럼 살고 싶다.” 세계 곳곳에 호날두의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베프리포트에 7월 24일자로 기고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