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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Oct 01. 2019

‘조소현 풀타임’ 웨스트햄, 토트넘에 0-2 패


킥오프 전 동료들과 전의를 불태우는 웨스트햄 조소현(오른쪽) / 사진: The FA Player 중계화면 갈무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이하 웨스트햄)이 역사적인 첫 런던 스타디움 홈경기서 토트넘 홋스퍼 위민(이하 토트넘)에 무릎을 꿇었다.


29일(현지시간) 런던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토트넘과의 3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이 0-2로 패했다.

평소 2,000석 규모의 ‘러시 그린’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웨스트햄 여성팀은 처음으로 남성팀과 동일하게 런던 스타디움서 홈경기를 치렀다. 총 24,970명의 관중이 운집한 웨스트햄-토트넘전은 역대 WSL 최다관중수 2위를 기록했다.

홈팀 웨스트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리그컵 포함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조소현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서 빌드업과 수비에 집중한 조소현은 간헐적으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공격에 가담했다.

포문을 연 건 원정팀 토트넘이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서 아야네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딘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경 박스 안에서 켄자 달리(좌)와 동선이 겹친 조소현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 사진: The FA Player 중계화면 갈무리

1골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웨스트햄이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폈다. 후반 3분 2선서 공을 잡은 조소현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토마스를 향해 스루패스를 뿌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세컨볼을 레온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분 웨스트햄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전방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레만이 박스 안에서 토마스에게 연결했고, 토마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와 스펜서 골키퍼에 막혔다. 웨스트햄은 후반 5분 아야네의 슈팅을 브로스넌 골키퍼가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웨스트햄은 후반 15분 레온을 빼고 재신타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토트넘 또한 후반 아야네 대신 퀸을 투입해 응수했다.

후반 28분과 32분 웨스트햄은 달리의 중거리슛과 토마스의 발리슛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퀸이 후반 38분 쐐기골을 뽑아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올 시즌 3경기서 1승 2패를 거둔 웨스트햄은 리그 8위로 처졌다. 반면 2승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5위로 올라섰다.


2019년 9월 30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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