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이 시즌 1호골을 기록한 첼시 위민 FC(이하 첼시)가 브리스톨 시티 위민 FC(이하 브리스톨)를 완파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첼시는 스토크 기포드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브리스톨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레인텐의 선제골로 앞서간 첼시는 7분 뒤 터진 레인텐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레인텐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킥오프 10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17분에는 지소연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커비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린 뒤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지소연은 후반 19분 토리스도티르와 교체 아웃됐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첼시는 후반 막바지 잉글의 쐐기골까지 보태 전광판을 4-0으로 수놓았다. 올 시즌 WSL서 2승 1무를 거둔 첼시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첼시의 헤이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게임 플랜을 완벽히 수행해냈다”며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면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낸 것도 기쁘다”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첼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0월 13일 런던의 라이벌 아스널과 WSL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소연은 황인선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과의 친선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