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인 유럽 최다골 타이

▲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서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유럽무대 통산 121번째 골을 신고,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토트넘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토트넘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5-0으로 완파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라멜라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전반 막판 은돔벨레의 패스를 박스 왼쪽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즈베즈다전서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5호골(EPL 2골, UCL 3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무대 1부리그서 통산 121번째 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시절 분데스리가서 세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1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서 데뷔한 손흥민은 세 시즌 동안 20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14 시즌부터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두 시즌 간 29골을 뽑아냈다. 2015-16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 총 72골을 터뜨려 통산 121골을 완성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유럽축구 최고 권위인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 유럽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오는 28일(월) EPL 현 1위 리버풀을 상대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019년 10월 2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