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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Oct 22. 2019

‘조소현 교체 출전’ 웨스트햄, 토트넘에 승부차기 패


달리의 프리킥 동점골 이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조소현의 모습(왼쪽서 두 번째) / 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조소현이 활약 중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이하 웨스트햄)가 토트넘 홋스퍼 위민(이하 토트넘)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러시 그린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콘티넨탈 리그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90분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 토트넘이 승부차기서 2-4 승리를 따냈다.

홈팀 웨스트햄은 후반 7분 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헤인스가 때린 중거리슛 세컨볼을 문전으로 쇄도한 딘이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의 비어드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앉힌 주포 토마스를 후반 12분 레만 대신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웨스트햄은 조소현, 키즈키스를 연달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38분 박스 오른쪽서 그린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토트넘이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어진 웨스트햄을 구해낸 건 교체 투입된 토마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자기진영서 한 번에 넘어온 골킥을 박스 안으로 침투한 토마스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토마스의 추격골로 불씨를 살린 웨스트햄은 추가시간 5분경 달리가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웨스트햄의 기세는 승부차기서 꺾였다.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플래허티의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3번 키커 레온의 킥이 모건 골키퍼에 잡히면서 결국 승리는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러시 그린이 아닌, 런던 스타디움서 처음으로 펼쳐진 역사적인 홈경기서 토트넘에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이어갔다.

올 시즌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전 경기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조소현은 모처럼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중반 이후 피치를 밟은 조소현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빌드업과 수비를 담당했다.

한편, 조소현의 웨스트햄은 오는 27일 지소연의 첼시와 여자슈퍼리그(WSL) 5라운드서 맞붙는다.


2019년 10월 2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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