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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Oct 26. 2019

레스터, 소튼 원정서 9-0 승... 각종 기록 쏟아져


▲ 사우스햄튼 원정서 9-0 대승을 거둔 레스터 시티 /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올 시즌 빅6를 위협하는 탄탄한 전력으로 상위권에 포진 중인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사우스햄튼 원정서 무려 9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일궈냈다.


26일(한국시간) 레스터는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서 페레스, 바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9-0 완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레스터의 9-0 승리는 지난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거둔 9-0 승리와 타이를 이루는 최다골차 승리다.

맨유가 입스위치를 상대로 홈에서 9-0 승리를 거둔 반면, 레스터는 원정서 9-0 승리를 거둬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차 승리 기록은 1999년 맨유의 노팅엄 포레스트전 8-1 승리다.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레스터의 9-0 원정승은 잉글랜드 축구 1부리그 131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차가 난 원정승으로 기록됐다. 레스터는 소튼전 9-0 승리로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세운 구단 자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차 승리(5-0) 기록도 새로 썼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경기, 같은 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2명이 나온 것도 역대 두 번째다. 2003년 5월 아스널의 페넌트와 피레스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각각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레스터의 페레스와 바디가 16년 만에 그 뒤를 잇게 됐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페레스는 올 시즌에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 지난 2012년 9월 노리치를 상대로 이른바 ‘백투백’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아레스(당시 리버풀)에 이어 한 팀을 상대로 2번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끝으로 ‘부전자전’ 기록이 대미를 장식했다. 레스터의 수문장 캐스퍼 슈마이켈과 그의 아버지이자 현역시절 맨유의 골문을 지켰던 피터 슈마이켈이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소속팀이 9골을 넣은 경기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이끈 유이한 선수가 됐다.

반면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지킨 앵거스 건 골키퍼와 그의 아버지이자 현역시절 노리치의 골키퍼로 활약한 브라이언 건(1992년 블랙번전 1-7 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경기서 나란히 7골 이상 실점한 첫 번째 부자(父子)가 됐다.

한편, 소튼전 대승으로 리그 2연승을 달린 레스터(승점 20)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9)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2019년 10월 26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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