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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Mar 03. 2020

울산현대, 구단 최고 대우로 ‘블루드래곤’ 이청용 영입

이청용, VfL 보훔 떠나 11년 만에 K리그 복귀


▲ 울산현대로 이적한 이청용 / 사진: 울산현대

2009년 유럽에 진출한 이청용이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올 시즌 ‘폭풍 영입’을 통해 왕좌 탈환을 노리는 울산현대다.


3일 울산은 "이청용과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에 대해 논의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적이 성사되어 이청용의 울산 합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FC서울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7년 캐나다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이청용은 같은 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고, 만 21세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볼턴서 여섯 시즌 동안 활약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총 176경기에 출전, 17골 3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실력을 뽐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의 VfL 보훔서 한 시즌 반 동안 몸담았다.

두 차례 월드컵 출전을 경험한 이청용은 첫 월드컵이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180cm에 70kg으로 날렵한 체형의 이청용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드리블, 볼키핑, 개인 돌파 등에 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하며, 공간 활용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울산은 이청용 영입으로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국내 최고의 자원을 갖추게 됐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2020년 3월 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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